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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

은밀히 역사하시는 하나님2 [나만이 걸어온 그 길 #23] 그 오랫동안 체질을 길들여온 달동네 음식이 지금도 건강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요즈음 같이 병이 많은 세상을 생각하면 노이로제 걸려 또 병을 얻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런 세상이 올 줄 알고 하나님은 나를 그렇게 해주신 것이었다. 가난해서 환타, 콜라, 사이다 못 먹고 얼음과자 못 먹어, 언젠가 잘살면 실컷 먹으면서 살겠다고 혓바닥 깨물면서 희망에 가득차 이를 물고 살던 그 때. 아, 오늘에 와서는 얼마든지 먹을 수 있어도 건강 때문에 안 먹는 것은 그만큼 연단해왔기 때문에 아예 끊는 것도 쉬웠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자들은 지금도 싣고 가는 차만 보아도 순간 마음에 시험이 드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 때 실컷 먹었더라면 지금쯤 내 나이의 남들처럼 골골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하나님께 너무 감격 감사할 .. 더보기
은밀히 역사하시는 하나님1 [나만이 걸어온 그 길 #22] 6월 폭염 6월 폭염, 땡볕 땅에서 훈김이 후끈거리고 섭씨 36~38도가 넘는 한 더위다. 보리베기 그 뜨거운 몸부림치던 날들, 날마다 땀으로 목욕을 해야 하는 고달픈 달동네 삶, 아마도 글로는 다 표현할 수가 없고, 읽을지라도 그 때 그 심정을 모를 것이다. 나와 같이 그 환경을 겪은 내 형제들, 그리고 고달픈 그 길을 걷는 자는 이 글을 읽으며 너무도 그 속을 잘 알 것이다. 찌는 듯한 여름 보리베기 타작, 한 술 보리밥에 반찬이라야 고추장 하나, 할 수 없이 마늘밭에 가서 마늘을 한 주먹씩 마구 뽑아서 고추장에 찍어 먹으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아, 이렇게 몸부림쳐도 꽁당보리밥 한 술에 고추장, 마늘뿐이냐. 인생 살기 너무 힘드는구나. 살자니 청춘이고, 죽자니 너무 내 인생이 억울하구나.” 꽁당보리.. 더보기
너희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려라1 [나만이 걸어온 그 길 #20] 1966년 제1차 파월이 끝나고 1966년 제1차 파월이 끝나고 67년 재파월, 69년에 귀국을 했다. 거기에서 돈을 많이 벌어왔던 터라, 돈도 있었고 당시 아주 진귀했던 텔레비전과 녹음기도 가지고 있었는데, 모두 월남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지금의 연못이 있는 길로 올라오다가 음성을 듣게 되었다. “놔두면 녹슬 것을 팔아서 노아의 방주처럼 석막교회를 짓자. 그것이 생명을 살리는 길이다.” 그러나 나는 못 알아들은 척했다. 다른 때 같으면 “산에 금이 있는데 지금 아무도 모른다. 나를 따라올래?” 그러면 못 알아들었어도 “방금 무슨 말씀을 하셨죠?” 그렇게 얘기를 하고 다시 물었을 것인데, 솔직한 이야기로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못 들은 체한 것이다. 그래도 계속 걸어 올라오고 .. 더보기
전도, 보람과 그 쓰라린 고통 2 [나만이 걸어온 그 길 #19] 군에 갔다 오고도 전도의 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 군에 갔다 오고도 전도의 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 어느 날은 시간상 멀리까지 가지 못하고 산너머 진산으로 갔다. 면소재지라서 다 구면(舊面)인 사람들이었다. 아는 사람일수록 더 말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전도하겠다고 밤새워 기도굴에서 기도하였으니 ‘꼭 전도하고 집에 가야지’ 하며 각오를 가지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진산 저수지 유원지 포장마차 집에 들어갔다. 시골 포장마차 집은 한마디로 술집이다. 들어가자 마자 젊은 여자가 나에게 하는 말이 “술은 뭘 드실래요?” 했다. 나는 당황했다. 술 먹으러 들어간 것이 아니었는데. “술을 먹을 줄 모르니 계란이나 후라이하여 몇 개 달라” 고 했다. 그 술 파는 젊은 아주머니는 이런 것은 집에 가서 색시보고 .. 더보기
생명의 역사, 전도 [나만이 걸어온 그 길 #18] 인간은 태 속에서 인간은 태 속에서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을 안 자는 없다. 아무리 모태 신앙으로 자기 어머니가 신앙 가운데 낳았다고 하여도, 그 역시 다시 하나님을 가르쳐주어야 믿게 되듯이, 인간은 누구나 무엇이든 가르쳐주고, 이야기해주어야 알게 된다. 나 같은 사람도 나면서부터 하나님을 믿었던 것은 아니다. 먼저 믿던 형들이 복음의 맛을 알기도 전에 그 복음을 전해주었고, 또 좋은 이야기를 해주어서 오늘의 신앙이 있게 된 것이다. 신앙은 하루아침에 다 클 수가 없다. 복음도 자기 날이 있고, 전도하는 자도 복음을 전하는 시간과 날이 있다. 그 때 감동이 되는 것이고, 그 때 복음의 주인 되시는 원 존재자인 하나님은 생명의 역사를 하시는 것이다. 그 때 전해주지 않으면 들을 수가 없고, 또 전해주는데도 .. 더보기
인생과 경제 [나만이 걸어온 그 길 #17] 누구든지 자기 인생길은 자신이 걸어가야지, 남이 못 걸어 가주는 법이다. 인생들 모두 삶의 공통점은 있을지라도 삶의 그 개성은 각각 다르며 그 나름대로 삶의 길 또한 다르다. 모든 사람들이 대개 그러하겠지만 특히 나는 살아오면서 배고픔의 고통을 많이 받아왔다. 다시 말해서 돈의 구애를 많이 받아왔다는 것이다. 육신은 돈이 없으면 만 가지 고통을 받게 되는 법이다. 내가 젊었을 당시에는 경제가 시대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 1960년대는 그야말로 민족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가난하던 때였다. 너무 배가 고프고 가난하여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자지를 못했다. 돈이 없어 웬만하면 걸어서 다녔고 차라고는 가끔 짐차를 타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것도 집으로 오는 길에 운이 좋아서 짐차를 마주치게 되면 그 차.. 더보기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나만이 걸어온 그 길 #16] 월남 나트랑항을 거쳐 배치된 곳은 캄남 지역이었다. 월남이 얼마나 더운지 한국에서 교육받을 때 이미 들어서 알고, 6월 폭염을 이기기 위한 훈련을 받아왔지만 실상 월남 땅을 밟고 생활해 보니 정말 더웠다. 병사 1/3이상이 열병 현상을 겪게 되고, 모두 고통들을 받았다. 이렇게 덥고 뜨거운 기후에 견디지 못하여 적을 잡기는 커녕 미리 죽겠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월남 기후를 직접 이기고, 체질화하는 기간으로 한동안 후방인 그 지역에서 지냈다. 후방이지만 긴장된 마음과 죽음에 대한 공포는 마찬가지였다. 얼마 안 있으면 최전방으로 간다기에 더욱 긴장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나는 특히 거목 위에다 만든 관망대 초소 근무를 많이 했다. 관망대 초소 근무는 단독 근무이기 때문에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높은 나무 .. 더보기
나만이 받은 묵시2(박치기 대회) [나만이 걸어온 그 길 #15] 한 번은 깊은 경지에 빠져 한 번은 깊은 경지에 빠져 기도를 하게 되었는데 대둔산에서 세계적인 대회가 열리고 있는 한 영적 광경이 보였다. 그 대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온 세계에서 유명한 자들이 다 모여들었다. 그리고 구경을 온 청중들로 대둔산이 덮혔다. 옛날 박치기 왕이었던 자도 보였다. 거기에는 세계에서 머리가 제일 강하다 하는 왕들이 다 모였다고 했다. 보니까 큰 체구의 거인같은 사람들이 많이 와있었다. 무슨 대회가 있느냐고 그들에게 물었더니 나무 지게를 짊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서 이 산 밑에 사는 청년이냐고 그들이 되물었다. 그렇다고 하였다. 그러자 세계의 최종 왕을 뽑기 위해 철판을 깨는 것으로 가늠한다고 했다. 그 사람의 말을 듣고 보니 큰 합판만한 넓이와 아주 두터운 두께의 쇠철판이 하나 보였.. 더보기